[앵커]<br />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른바 '공주 승마' 의혹은 지난 2014년 이미 상당한 논란이 됐었죠.<br /><br />당시 정 씨를 앞장서서 비호한 게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제2차관인데요, 김 차관은 청와대의 뜻임을 내세워 승마 비리 등을 직접 챙긴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조은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'공주 승마' 논란이 불거진 건 2014년 초.<br /><br />기량이 떨어지는 정유라 씨가 대통령 측근 정윤회 씨의 딸이라는 이유로 각종 특혜를 받고 국가대표가 됐다는 의혹이었습니다.<br /><br />문체부는 이례적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, 해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김종 / 문체부 제2차관(2014년 4월 14일) : (정유라는) 중·고등학교 부에서는 독보적인 선수의 자질이 있다는 게 승마계의 평가입니다.]<br /><br />브리핑 직후 김 차관은 YTN 취재진과 따로 만나, 승마계 비리에 얽힌 제보 문건을 내밀었습니다.<br /><br />스포츠 4대악 신고 센터에 접수된 모 대학 승마 담당 교수에 관한 추문.<br /><br />이틀 뒤 세월호 참사로 정국이 마비됐지만, 김종 차관은 YTN 취재진과 다시 접촉해 관련 상황을 물었습니다.<br /><br />[김종 / 문체부 제2차관(2014년 4월 25일) : 세월호에 빠지지 말고, 승마 빨리빨리 하란 말이야. (해당 교수, 체육계에서 급이 있으시던데요?) 양아치야! 양아치야!]<br /><br />해당 교수는 당시 승마협회 임원으로, 정유라 씨의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원칙을 강조했던 인물입니다.<br /><br />김 차관은 승마계 비리를 거론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뜻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김종 / 문체부 제2차관(2014년 4월 25일) : 대통령께서 세월호 난 그 다음 날, 체육개혁 확실히 하라고 오더 내려왔어요. 24시간 그 얘기(세월호)만 하나? 정책도 챙겨야지!]<br /><br />2014년은 정유라 씨가 고등학교 3학년으로 대학 입시와 아시안게임을 눈앞에 둔 시점.<br /><br />김 차관이 청와대의 뜻임을 강조하며 앞장섰던 체육개혁이 수상한 집착으로 보이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YTN 조은지[zone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6110122075924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